Page 4 - MJ Winter 2021 Final Fina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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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으로 보는
          선교지






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강진록 선교사





               Open King’s Pizza Seasaon 3   단기선교를 마치고 본국에 돌아가 신학 은 겨우 3시간 정도로 빠듯했다. 금방 끝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과정과 선교사훈련을 마치고 10년 만에  날 줄 알았는데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
               하루, 이틀, 사흘..... 이스라엘 백성은
          엿새 동안 그저 하루에 한 바퀴 씩 여리             다시 태국 땅을 밟았을 때 이 자매가 형 나니 매출은 급감할  뿐  아니라 언제  끝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를  소개해주었는데  자신의  남자친구 날지  모르는  상황에  우리는  가게  문을
          고 성을 돌고 오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하
          지  않았다.  그리고  아무  일도  일어나지         이며 피자가게의 직원이었다. 그들을 통 닫기로 결정하여 이듬해 3월에 문을 닫
          않았다. 나흘, 닷 세, 엿 세... 역시 아무         해 킹스피자시즌1이 시작되었다.                   았다. 우리들의 마음도 허탈했지만 이 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역을  위해지원한  호프오병이어재단에
         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. 마지막 일곱째 날,
         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일곱 바퀴를 돌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미안한 마음이 더 크게 들었다.
          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큰 함성을 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코로나  팬데믹이  지속되면서  우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정뿐 아니라 많은 선교사가정이 잠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역을 놓고 본국으로 향했다. 코로나 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데믹이  장기화되면서  태국정부는  식당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내에서 식사를 금지하여 킹스피자 본점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층에서는  피자를  굽고,  2층에서는         도 위기에 처했다. 우리 가정이 없는 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대학생들에게  한국어를  가르치며  전도              운데서  킹스피자를  지키고자  고군분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를 하며, 수입금의 일부를 현지의 어린이              하던 두 형제자매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들에게  장학금으로  나누고,  정기적으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태국의 현지교회와 선교사들의 교회 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린이들을 초청해  Pizza  cooking  school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을 열어 지역교회를 섬겼다. 3년 간 열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히 이 사역을 했지만 경험부족과 가게를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운영하는  형제자매의  출신(산족)의  한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계를  넘지  못하고  그저  현상을  유지할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뿐 더 이상 아무 일도 일도 일어나지 않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았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고 2020년 12월의 마지막 날로 가게 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러던 중 2019년에 9월에 호프오병 을 닫았다. 그리고 그 날 우리 사역의 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어(HOPE5L2F)재단에서  대학생들을  도 닫힌 것 같았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위한  Season2  킹스피자  배달전문점의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코로나로 인해 입국을 거부하던 태국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픈을 후원하여 3명의 대학생들이 운영               정부가  부분적으로  입국을  허가했지만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하게 되었다. 대학의 속성에 대해 잘 아              아내는 비자를 받지 못했고 나와 아이들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친구들이 운영을 하니 시작부터 경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 났다. 2개월 동안 소위 오픈발(?)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나고 잠시 멈칫했던 매출이 오르며 자
          치니 여리고성은 무너졌다.                     리를 잡아가던 그 때, 코로나 팬데믹 소

               King’s Pizza는 2016년 산족(소수민    동이 일어나게 되었다. 태국 정부에서 저
          족)청년들의 직장과 도시선교 그리고 일              녁  10시  이후  통행금지령이  떨어졌다.
          상의 삶 가운데서 성도의 삶을 가르치며              그 당시 킹스피자는 대학생들이 수업을
          세상을 섬기고 전도하기 위해 세워졌다.              마치고 시작하기에 오후6시에 오픈을 해
          킹스피자 Season1-우리는 통상 이렇게            10시에 문을 닫는 단시간 영업 시스템이
          명칭 한다-의 동역자는 2002년 단기선             었다. 그러나 가게정리를 하고 학생들이
          교시절 만나 자매를 통해 시작이 되었다.             집에 가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영업시간

           4  Mission Journa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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